비래동 상권 활성화…행정 지연에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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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래동 상권 활성화…행정 지연에 '답답'

작년 5월, 행안부 공모 사업 선정
담당자 바뀌고 사업 동시 추진에 '지연'

  • 승인 2022-02-13 12:25
  • 수정 2022-05-07 21:31
  • 신문게재 2022-02-14 8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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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전 대덕구 비래동 상점가가 지난해 '골목경제를 살리기'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고도 사업이 8개월 째 지연되고 있다.

대덕구 비래동 상점가는 행정안전부 2021년 골목경제 회복지원 공모사업에서 비래동 '놀래?올래?비래! 맛있는 색을 입히다' 사업이 선정돼 지방비를 포함한 공모 사업비 8억을 지원받는다. 2020년에는 대덕구 목상동이 같은 공모사업에서 '목상동 음식 특화거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으로 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았다.

비래동은 2021년 3월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하고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을 위해 '비래가로거리'로 가칭을 정한바 있다.

설계와 시공 계약 등등의 행정 절차가 진행되면 먹거리·놀거리·볼거리가 있는 상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로를 정비해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야시장도 열 계획이다.



문제는 골목경제 살리기 사업에 선정되고도 8개월째 사업 진척이 없다는 점이다.

공모 선정후 담당자가 계속 바뀌면서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비래동 상점가 상인회 관계자는 "공모에 선정됐지만 담당자가 바뀌면서 사업이 계속 지연돼 속상하다"라며 "올해 3월 말에는 설계가 완료될 수 있도록 구청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인회 측은 올해 6월까지는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덕구 측은 2020년에 선정된 목상동과 2021년 비래동 사업을 동시해 추진하다 보니 사업에 과중이 걸렸다는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하면서 원활한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유다.

대덕구 관계자는 "2020년엔 목상동, 작년엔 비래동이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업무가 과중되고 코로나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의 골목경제 회복지원 공모사업은 지역자원을 활용·연계해 골목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회복을 돕는 사업으로 주로 선정됐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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