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활발' 대전 유천동 신 주거타운 변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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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활발' 대전 유천동 신 주거타운 변모하나

성매매 집결지 폐쇄 후 10여 년간 일대 쇠락
지역 재개발·재건축 활개로 주목 사업지 떠올라
재개발·가로주택 등 다수 정비사업 예고

  • 승인 2022-02-09 17:14
  • 수정 2022-04-29 10:34
  • 신문게재 2022-02-10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유천동
대전 중구 유천동 구글 지도 캡쳐 화면.
대전 중구 유천동이 홍등가 이미지를 벗고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 최초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1호 사업장인 유천1구역을 비롯해 가로주택사업, 재개발 사업 등 이 일대에 다수의 정비사업이 예고된 것.

9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구 유천동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 10여 년 만에 새로운 도시개발 사업지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대전 텍사스촌이라 불렸던 유천동 일대는 1970년대 후반부터 2009년까지 30여 년간 홍등가 밀집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해당 자치구와 관할 경찰서의 노력으로 밤거리는 사라졌지만,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슬럼화가 이뤄지면서 오랜 기간 낙후지역으로 인식됐다. 이런 유천동이 지역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분양소식도 들린다. 광주에 본사를 둔 한국건설이 유천동 일대에 '서대전역 한국아델리움' 분양을 예고했다. 해당 건설사는 2월 25일 분양신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전용면적 84㎡) 195세대와 오피스텔(35~81㎡ ) 22세대 등 총 217세대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용문역 리체스트보다 세대수가 많지만, 대전에 첫 상륙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내버스 등 교통편은 우수하지만, 서대전역까지 도보 20분이 소요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유천역이 예정돼 있지만, 개통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등천 라인과 인접한 유천1구역도 올해 분양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주상복합으로 진행하는 건축사업은 유천동 일대 18만 7365㎡에 지하 4층, 지상 49층 5개 동으로 건설된다. 세대는 공동주택 978세대, 오피스텔 64실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상업지역으로서 인근에 현대힐스테이트 주상복합주택도 예정돼 주상복합 타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유천동 1BL·2BL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된다.

DL건설이 수주한 가로주택 사업은 지하 4층~지상 최대 49층, 6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등을 짓는다.

여기에 최근 유천동 3구역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다. 면적은 7만706㎡로 1665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구에 사업장을 둔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천동이 윤락가로 주택에 대한 매력이 없었는데 도시정비사업 등이 고개를 들면서 새로운 주거단지로의 기대가 크다"면서 "특히 트램역이 예정돼 있고, 도마변동 주거지역과 연계된다는 점에서도 향후 5~6년 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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