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는 백신 접종자·미접종자·증상 구분 없이 모두 격리 기간이 7일로 통일되고, 접촉자는 접종 완료자만 격리 면제로 수동감시로 전환 적용됐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9일 방역·의료 대응 체계 전환 브리핑에서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은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이 적용된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과 사망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0명 발생했다. 확진자는 대폭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가 적어 중환자실 가동률이 16.1%로 낮다. 반대로 재택치료자는 2840명으로 향후 지속해서 늘 수밖에 없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9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
확진자 접촉자 가운데 격리대상은 예방접종 미완료자, 감염취약시설인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내 밀접접촉자다. 개인은 최초 확진자를 통해 동거인에게 일괄 통보되고, 시설은 시설담당자에게 일괄 통보된다.
백신 접종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90일인 경우는 격리 면제다. 다만 일상생활을 하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발생시 PCR 검사를 받는 수동 감시 체제다. 접종 미완료자는 7일간 격리다.
재택치료자에게 지급되는 자가진단키트는 60세 이상 및 11세 이하 확진자에게만 지급된다. 동거가족의 경우 필수 외출이 허용돼 기존 생필품 지급은 생략된다.
60세 이상은 먹는 치료제 대상자에게 해당하는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한다. 일반관리군은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와 동네병원에서 비대면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다.
이동한 국장은 "중증화율이 낮아 사망자는 줄었으나 확진자가 많으면 위중증 환자가 늘 수밖에 없다. 추가 접종을 미루지 말고 접종해달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