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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최선을 다해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면 국민께서 인정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DJP(김대중+김종필)' 방식의 공동정부를 언급한 데 대해선 "양당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라며 "제가 유일하게 실질적인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이고, 좌에 있던 사람이든 우에 있던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널리 중용해서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로 새로운 정권에 참여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게 현실 정치에 맞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제안을 받은 적 없는데 제가 왜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겠나. 처음부터 고민 안 하고 시작했다. 끝까지 갈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단일화 제의를 하면 논의는 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가정에 대해 답을 미리 드릴 필요는 사실 없지만, 최소한 원내 정당 후보 4명 간에 정말 중요한 화두에 대해 원탁 테이블도 좋고 TV토론도 좋고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동정부·통합정부를 제안하며 단일화를 제안하는 데 응할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현재 기득권 양당에서 주장하는 공동이나 연합(정부) 이런 쪽은 두 정당 구성원들 내부로 국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전국민 통합내각이라 차이가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집권하더라도 국민의당 의석이 3석뿐이라는 지적에는 "일단 내각을 만들어서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각 후보의 공통된 공약에 대해 먼저 진행할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민주당 다수 의석이라도 통과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아마도 대선 이후에 정치 구도가 국회 내에서도 바뀌는 이합집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본다. 거대 양당들이 내부적으로 금들이 쩍쩍 갈라져 있다는 걸 저는 알고 있다"며 "아마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다시 재편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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