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신 유성중학교 교장은 8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후보는 "대전교육청에는 교육현장을 경험하고 경영한, 추진력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준비된 현장교육 전문가'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시대에 대전교육은 관행에 빠져 수많은 현안에 무관심·무계획·무소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준으로 교육 비전을 제시해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이자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장은 총 5가지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교육환경의 기본 틀 구축(유치원 급당 15명, 초·중·고등학교 급당 20명 상한) ▲학생의 창의성을 기준으로 하는 교육활동 ▲먼저 고민하고 대응하는 적극적인 교육행정 ▲전시성 업무 100개 폐지 ▲공정교육(대안학교 설립 및 지속 가능한 특수교육) 등이다.
정 교장은 "대전교육청은 지난 몇 년 동안 청렴도, 학교 부지, 스쿨미투 등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책임 있는 목소리는 전무했다"며 "일하는 교육감이 돼 엄마의 마음으로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교육은 학교와 교육청이 책임지겠다. 학교 구성원들이 학생을 사랑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교장은 2021년 11월 사직의 의사를 표했고 2월 28일 자로 명예퇴직이 예정돼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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