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대학 지속적이고 대대적 지원 필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거점대학 지속적이고 대대적 지원 필요"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5일 사천서 2022년 1차 정기회의
거점국립대 대대적 지원해 서울대 수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 승인 2022-02-07 16:48
  • 수정 2022-04-28 17:36
  • 신문게재 2022-02-08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3)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거점대학의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대의 특성화된 학문 분야를 키우고, 캘리포니아처럼 꾸준히 투자하며 기다리는 축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7일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에 따르면 2022년 1차 정기회의가 4일 경남 사천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는 충남대를 포함한 협의회 대학 총장들과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지역거점국립대 9곳을 서울대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대학 혁신책을 제안했다.



김종영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소위 '듣보잡'이었던 캘리포니아주 10개 대학들이 대학별 특성화를 통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뤄진 세계 최강의 공립대학 체제를 구축한 사례를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이 된 사례를 제시하며 거점국립대 9곳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서울대 수준의 10개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종영 교수는 이날 특강을 통해 "서울 독재(독점) 해체 없이는 극단적인 병목현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고, 지역균형발전도 불가능하다"며 "지방대를 지원한다고 서울대가 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지만, 대학별로 특성화된 학문 분야를 키우고, 캘리포니아처럼 꾸준히 투자하고 기다리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도 개회사에서 "지역소멸 시대에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역 발전을 요원할 것이며 지역소멸 또한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거점국립대학들이 먼저 혁신하겠다.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