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총장 선거를 앞두고 한밭대 캠퍼스 내 걸려 있던 현수막. |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로 인해 불투명해진 선거 날짜와 지난 선거 때 구성원간 이견을 보였던 투표 반영 비율 등에 대해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밭대에 따르면 현재 최병욱 총장의 임기는 8월 16일까지다. 이에 한밭대는 1월 중 총추위를 구성했다. 위원은 교수 11명, 교직원 4명, 조교 1명, 학생 2명, 총 동문회 추천 인사 1명, 외부 인사 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는 9일 진행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추위에서는 선거 일정과 투표 비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현 총장 일정에 맞춰 5월 중 총장 선거를 진행해야 하나, 현재 대선과 지선으로 인해 어렵기 때문이다. 법률상 장의 선거가 시행하는 때에는 위탁 선거를 진행할 수 없다. 결국 한밭대 총장 선거는 지선이 끝나고 20일 후부터 가능하다. 이러한 문제에 부딪힌 만큼 선거일에 대한 논의가 첫 번째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일은 6월 말 혹은 7월 초가 언급되는 상황이다.
투표 반영비율도 관심사다.
첫 회의에서 바로 결론이 날 순 없지만, 직선제 선거에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언급될 수 있다.
2018년에 진행된 지난 선거에서도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학교 내 비교원 투표비율 확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리기도 했다. 교수들은 비교원 비율을 19%로 고려했으나 직원과 학생들은 25%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다. 교직원들도 1인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선거 때 비율은 교수 대비 직원은 16.7%, 조교는 1.4%, 학생은 2.5%다.
단순 수치로만 계산하자면 교수 100명이 투표에 참여할 때 직원은 16명, 조교는 1명, 학생은 2~3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셈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9일 회의가 열리는 정도만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그 외의 것은 아직 결론이 난 게 없는 상태"라며 "선거 일정과 투표 비율 등에 대해서는 논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