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논란 속 충청與 총집결 '촉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패싱 논란 속 충청與 총집결 '촉각'

국회서 중도일보 주관 공공기관 이전 大토론회
'배지' 전원 梁·許 참석…윤호중 앞 메시지 주목
尹 우주청 공약 사드발언에 대야 십자포화 전망

  • 승인 2022-02-06 10:04
  • 수정 2022-02-06 10:0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국회사무처 제공
국회사무처 제공
대선정국에서 충청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역 여권이 7일 당 지도부 앞에서 총집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여야 후보들의 육사 및 항공우주청 공약과 사드 발언 등으로 충청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대당(對黨) 및 대야(對野) 메시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의원(천안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중도일보 1월 17일자 3면 보도>

중도일보 등 지역 언론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대전·충남 민주당 의원 전원이 출격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도 참석한다.



거여(巨與) 원내 컨트롤타워이자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윤호중 원내대표도 토론회에 온다. 송영길 대표도 당초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으로 참석이 불발됐다.

지역 여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차기 정부의 속도감 있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촉구하고 충청권으로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선제대응 의도도 깔렸다.

대전 연축지구와 역세권 충남 내포신도시는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아 여태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다.

박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은 헌법 123조에도 규정된 국가의 의무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특히 국토 중심에 있는 대전·충남은 수도권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균형발전정책의 상징지역이 돼야 한다"며 토론회 개최 의미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대선을 30일 앞두고 금강벨트 최대 변수로 떠오른 충청 패싱 논란에 대해 지역 여권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내놓지 여부다.

충남 민·관·정이 수년간 육사 논산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온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안동 이전 공약을 내놓으면서 지역 민심을 출렁이게 했다.

이미 양승조 충남지사와 논산을 지역구로 둔 김종민 의원은 당에 이 후보 공약의 재고요청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충청 패싱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마련된 당 지도부와의 공개석상에서 대당(對黨) 메시지의 내용과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대야(對野) 메시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항공우주청 PK설립, 충청권 사드 추가배치 발언에 대한 십자포화와 함께 충청민에 대한 사과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집권당-제1야당 후보의 역대급 혼전 속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함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