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 동안 대전 관내 확진 학생 수는 모두 175명으로 집계되는 등 10대 감염 확산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초등학교 112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62곳 등 대전 지역 초·중·고 192곳이 2월 개학이 이뤄진다.
이에 교육청은 2월 등교 학교에 대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남은 정규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초등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바탕으로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학교 내 학생들이 증상이 있을 시 검사를 하기 위한 자가진단 키트도 전체 학생 수 대비 30% 정도 수량을 확보한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학생 운동부에 대해서는 자체 훈련을 원칙으로 했다.
불가피하게 전지훈련을 할 경우 훈련 전·후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한 신속 항원검사를 하도록 했으며, 기숙사 운영 학교는 기숙사 입소 전에 선별 진료소 또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이용한 신속항원 검사 후 입소하도록 했다.
학원 방역도 강화해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했다. 손소독기,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 시설 내 밀집도 제한을 강화하고, 현장 지도 등 방역점검을 통해 학원 내 전파가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명절 연휴 관내 학교에 확진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에 따른 교육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토대로 새 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과 방역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7일 오후 2022년 1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2월 4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한 학교 방역지침 강화와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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