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개, 고양이를 안 보는 날이 없을 정도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졌다.
10가구에 1가구 비율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지킴이, 쥐잡기를 위해 키우기 시작한 일본에서는 최근에는 15세 미만의 자녀 수보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가 많아졌다고 한다.
실제로 혼자 사는 청년이나 성인, 초고령화 사회로 인해 가족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고독감의 해소, 심리적인 힐링작용, 운동 부족의 해소 등 많은 장점을 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가구에 1가구꼴로 더욱더 증가한 것이다.
증가하는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서비스도 다양하다.
전용 뷰티숍은 물론이고 산책만으로는 부족한 건강유지를 위한 개전용 스포츠센터, 어느 택시회사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택시를 운영한다.
또한 동물 의학의 발달로 집주인보다 오래 살게 된 반려동물들이 입주하는 노견(老犬)요양원도 생겼다.
그리고 지자체에서는 공동묘지까지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동물들의 존재는 이제 사람들의 심신 건강회복까지 책임을 주는 가족의 일원 이상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녀 수보다 반려동물 수가 많아지는 것은 말로 표현을 못 하는 반려동물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나를 통해 힐링하며 건강한 사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는 화목한 가정이 증가하고 그 가정 속에서 서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노은서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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