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코로나.파업 악재에도 괄목 성장

작년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액 7조1422억, 영업이익 6418억 기록
2022년 두자릿수 성장률 증가 목표...전기차 시장선점 집중키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가 지난해 코로나19와 국내 공장 파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2021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7조 1422억 원과 영업이익 6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주요 지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 10.7%, 영업이익 2.2% 상승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등 상황에서도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 및 효과적인 지역별 판매 가격 운용 등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7.7%를 차지해 전년 대비 3.1%P 상승해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와 질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못했다. 매출액 1조8896억 원, 영업이익 879억 원으로,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61.3%, 전분기 대비 51.3%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 총파업에 따른 비용 상승과 판매기회 상실로 인한 영향이다. 파업의 영향으로 한국공장의 영업이익은 연간 적자를 나타냈다.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4분기에도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8.9%를 차지, 전년동기 대비 1.5%P 상승하며 내실을 다졌다. 먼저 중국 시장은 46.4%로 전년동기 대비 6.7%P 올랐으며,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 그리고 한국 시장 역시 2.9%P 올라 성장을 견인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2% 달성을 목표로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