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시즌이 다가왔지만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 등 제한이 있어 대부분 대학들이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 4년제 대학들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졸업식을 진행한다. 소수의 인원만 모여 대면으로 진행하거나, 100% 비대면으로 추진되는 등의 방식이다.
충남대와 배재대, 우송대는 100%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이 나진 않았지만 2021년과 같은 방식인 100% 비대면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지지 않았기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데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배재대도 100% 비대면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온라인 콘텐츠 부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송대도 비대면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세부적인 진행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밭대, 목원대, 한남대, 대전대는 소규모라도 대면 졸업식을 진행하며 온라인(비대면)과 병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밭대는 2021년 졸업식은 각 대표 학생들만 모여 상장 수여식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상장을 받는 인원을 조금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집합 제한 인원 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목원대는 2021년 졸업식은 공식적으로 취소됐었으나, 2022년은 정식적으로 소규모로 진행한다. 수상자 중 대표자들만 모이며, 온라인 진행 방식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한남대도 2021년과 똑같이 2022년에도 학생 대표 등만 모여 소규모로 추진하며 온라인 송출도 검토 중이다. 대전대도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졸업식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모두 취소됐었으나, 올해는 간략하게나마 추진하고자 논의 중이다. 수상자 등 소수의 인원만 모여 진행하며, 방역패스를 적용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 졸업식을 결정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2년째 조용한 졸업식을 보내는 건 학생들 입장에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오미크론 등이 유행하고 있어 대학들도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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