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설' 충청 與野 시험대 오른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포스트 설' 충청 與野 시험대 오른다

육사·우주청 충청패싱 논란 불식 발등의 불
대통령 세종집무실法 2월국회 처리 급선무
공공기관 지방이전 관철 동력 공급도 시급

  • 승인 2022-02-03 14:0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1218_135159682_02
국회사무처 제공
설 연휴 직후 충청 여야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차기 대선 길목에서 휘발성 이슈로 급부상한 여야 대선후보의 충청 패싱 논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와 함께 핵심 지역 현안인 대통령 세종집무실법 2월 국회 통과와 공공기관 지방이전 관철을 위해 얼마나 동력을 공급할 수 있을런지도 관심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을 불과 한 달 여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육사 안동이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항공우주청 PK설립 공약이 중원 민심을 들쑤시고 있다.



육사는 충남 논산, 우주청은 대전이 각각 최적 부지이며 충청권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음에도 여야 후보들은 이를 외면하고 다른 지역에 선심을 썼기 때문이다.

육사와 우주청은 국가적 백년대계 차원은 물론 충청권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이를 위한 충청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시급하다.

여야 지역 '배지'들이 충청패싱 논란이 불거진 각 당의 공약이 재검토될 수 있도록 '실력행사'가 뒤따라야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의 육사 안동이전 공약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양승조 충남지사와 당 충청권 의원들과 상의해 추후 대응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육사 논산 유치를 위한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법에 대한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도 충청 여야가 중지를 모아야 하는 사안이다.

이 법안은 우리나라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기 위한 근거를 담겨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과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각각 대표발의해 국회 국토위에서 계류 중에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공통 공약으로 여야가 이견이 없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표를 얻기 위한 대선용이 아님을 여야가 스스로 불식하기 위한 속도전이다. 2월 국회에서 이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선이 끝날 경우 언제쯤 다시 논의테이블에 오를지도 장담키 어렵다.

임기 말을 맞은 문재인 정부와 새 정부 출범 등 어수선한 정국 속 코로나 대응, 경제, 안보 등 매머드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청 여야가 2월 국회서 법안 통과를 위한 이슈파이팅이 시급히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무산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관철을 위한 군불을 때는 것도 빼놓아선 안될 과제다.

대선정국에서 이재명 후보는 집권 때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고 윤석열 후보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윤 후보는 얼마 전 부산을 찾아 부산시가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 이전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에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여지는 남아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