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성 예비후보는 "32년간 교단을 지키며 아이들을 만난 경험과 지역 시민사회단체에 직접 참여해 활동한 역량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변화 시키겠다"며 "진심을 다해 책임 있는 교육, 공정한 교육, 행복한 미래가 있는 대전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성 소장은 1월 21일 시교육청 앞에서 대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정상신 유성중 교장도 8일 대전교육청 동문 앞에서 출마 선언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정 교장은 1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위한 교육청 울타리 안 작은 공간도 허용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며 교육청의 불통행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을 앞세워 3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설동호 교육감은 1월 2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학교 안전이 최우선으로 이후 모든 것이 안정되면 입장을 발표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설 교육감이 출마 선언을 최대한 늦추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고, 조기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후보군이 정해지면 이에 따른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 교육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의 행보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 전 차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위원회 내 교육대전환위원회 부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 후보의 청와대 입성 여부에 따라 박 전 차관의 차기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차관은 대선 이후 대전교육감 선거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계 한 인사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교육감 선거에서는 교육청 청렴도 등 지역 교육계 이슈와 함께 대선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만큼 변수가 적지 않아 예단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