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인 가구 수 매년 증가…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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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인 가구 수 매년 증가…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혼자 산다

2020년 대전의 1인 가구 수 22만 8842가구
3인 가구 줄고 있는 반면 1인 가구는 증가
자치구별 1인가구 서구, 유성구 가장 많아
전체 대비 1인가구 비중 전국서 대전 높아

  • 승인 2022-01-31 20:55
  • 수정 2022-02-01 19:5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의 인구수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 내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혼자 살고 있으며,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도 전국에서 대전이 가장 높았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전시 인구수는 148만 8435명으로 2019년 149만 8839명, 2018년 151만 1214명, 2017년 152만 5849명인 것을 볼 때 꾸준히 감소세다. 출생아 수 역시 7481명으로 10년 전(1만 4315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3인 가구는 줄고 있는 반면 1인 가구 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대전의 1인 가구 수는 22만 8842가구로 2019년 20만 5165가구, 2018년 19만 5544가구, 2017년 18만 8136가구 등 증가하는 추세다. 반대로 3인 가구는 11만 6989가구로 3년 전인 2017년(12만 2116가구)과 비교했을 때 4.1%나 줄었다.

자치구별 1인 가구 수는 서구와 유성구가 가장 많았다. 서구(7만 1702가구), 유성구(5만 9212가구), 동구(4만 1663가구), 중구(3만 2143가구), 대덕구(2만 4122가구) 순이다.



또 지역 내에선 남성보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51.9%로 남성 1인 가구(23.5%) 비율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1인가구 비중
전국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 출처 : 통계청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전체 가구 수 대비 1인 가구 비중도 대전이 전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역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대전이 36.3%로 가장 높으며 강원(35.0%), 서울(34.9%), 충북(34.8%), 충남(34.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과 대전의 경우 1인 가구 3가구 중 1가구는 20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20대 미만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도 유성구, 동구, 서구로 조사됐다. 전국 연령대별 1인 가구의 시군구별 분포를 보면 20세 미만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은 대전 유성구, 대전 동구, 대전 서구, 강원 강릉시, 서울 성북구 순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1인가구 추이
대전 1인가구 추이 / 출처 : 대전세종연구원 '2021년 통계로 보는 대전 여성 가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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