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신 유성중 교장은 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교육청은 설동호 교육감 최후의 왕궁인가"라며 글을 올렸다.
정 교장은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는데 브리핑룸 그리고 건물 밖 평평한 현관도 안된다고 했다. 이거 하나만 봐도 그동안 교육청 행정이 어떠한지 불 보듯 뻔하다"라며 "교육감을 도전하는 이에게 20여 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위한 교육청 울타리 안 작은 공간도 허용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통과 권위와 계급적인 교육청의 시계는 도대체 어느 시대에 머무른 것인지 교육감은 8년간 쌓아 올린 불통의 왕궁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도 대전교육청이 브리핑룸 대관을 불가하면서 1월 21일 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성 소장 역시 출마 선언 및 기자회견을 위해 대전교육청 브리핑룸을 대관하려고 했으나 교육청으로부터 "원칙으로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성 소장은 "교육청의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광주, 전북 등 타 지역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은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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