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립미술관 개방형 수장고 올 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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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립미술관 개방형 수장고 올 해 '첫 선'

지역 문화계 올해 이슈는?
옛 충남도청 내 국현미술품보존센터 건립 국비확보 성과
대전시립오페라단·시립극단 작년 이어 올해도 불투명

  • 승인 2022-01-26 16:28
  • 수정 2022-01-26 17:16
  • 신문게재 2022-01-27 11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개방형수장고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면서 동면에 들어갔던 문화계가 새해를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역문화계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옛 충남도청사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수장고) 건립이 확정되며 원도심 활성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립미술관의 개방형 수장고도 올해 선을 보인다.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사업도 2021년 시범사업 후 재정비를 거쳐 올해 본격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장 후보시절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대전 시립오페라단과 시립극단의 창단 여부도 문화계의 관심사다. 2022년 임인년 지역의 문화계에 화두로 떠오르는 이슈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시립예술단 창단 논의 재점화되나?=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지역 문화계의 최대 이슈는 시립극단과 오페라단의 설립이 될 전망이다. 오랜 기간 지역 문화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립 극단과 시립 오페라단 설립은 허태정 시장의 공약으로 추진 동력을 얻었지만 지난해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문화계는 의견 수렴도 없이 임기 막바지 졸속으로 밀어부쳤던 시립예술단 창단 무산은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시립예술단 창단을 1월과 4월 임시회와 정례회에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 안건 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시립극단과 시립오페라단 창단이 지역문화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대전시장 선거과정에서 각 후보들의 공약으로 재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높다.

▲개방형 수장고 시대 개막=대전 원도심의 심장부이자 국가등록문화재 18호인 옛 충남도청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수장품보존센터)으로 재탄생한다. 2021년 12월 문체부로부터 10억 원의 기본설계 예산을 확보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한 옛 충남도청사의 활용방안이 마침내 마침표로 찍었다.

2023년 착공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수장품보존센터는 개방형 수장고로 분관 개념이다. 이 같은 개방형 수장고 바람은 앞서 문을 여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도 볼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수장고는 3월 준공을 예고하고 있다. 시립미술관 본관 지하에 건립하는 개방형 수장고는 단순 미술품 보관은 물론 수장형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국 최초 학생문화예술관람비지원사업 시행= 2021년 시범사업과 함께 시동을 도입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관람료 지원사업'이 3월 신학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 19로 각종 공연전시가 줄면서 생계를 위협받는 지역문화인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주기 위해 전국최초로 시행하는 '학생문화예술관람비지원사업'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 2까지 지역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총 4만1000여 명이 대상이다.

1인당 2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해 직접 공연·전시 등을 선택하고 관람하도록 해 지역문화계의 체력을 키운다는 정책이지만 교육기관이 학생관리 등을 이유로 찾아가는 공연 등을 선호하면서 당초 취지를 잃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시와 대전교육청은 교육계와 문화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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