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대에서 오미크론 확진이 급증에 따른 보완 대책으로 10대를 추가 도입했지만 최근 급증하는 확진세를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이다.
방역택시 모습 |
재택치료자가 이용하는 '방역택시' 역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 운영이 절실하다.
방역택시는 방역 기능을 갖춘 재택치료자 운송수단으로 재택치료자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관리 의료기관에 연락해 이용할 수 있다. 택시 내부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으며 방호복을 입은 택시종사자가 보건소 직원과 함께 재택치료자를 태우고 전담 병원과 집으로 왕복 이송후 소독작업을 거친다.
방역택시 내부 모습 |
한 방역택시 종사자는 "근무시간이 8시간인데 한번 운행할 때 1시간에서 길게 걸리면 4시간씩 소요할 때도 있어 밥도 먹지 못할 때가 있다"며 "자택치료자가 늘어난다면 방역택시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재난지원금으로 예산 1억5000만 원을 편성해 민간 법인 택시업체와 계약해 하루 운행비용 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택시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법인 택시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방역택시를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중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법인택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바깥활동 자제로 이용객이 줄어 법인택시 기사 수는 2019년에 3282명에서 현재 2481명으로 24%가량 줄었다"며 하루 사납금 5만 원도 못 채워 내 돈을 들여서 회사에 낼 때도 많다"고 토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방역택시를 더 확보할 생각"이라며 "법인택시업계가 어려운 만큼 이중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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