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송영길 쇄신안에 반응 '극과 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野 송영길 쇄신안에 반응 '극과 극'

李 "살 점떼어내고 있으니 기회 달라"
尹 "진정성 액면 그대로 보기 어려워"

  • 승인 2022-01-25 14:3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2011801001207700039711
연합뉴스
여야는 특단의 인적 쇄신을 주요 내용으로 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 회견에 대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살 점 떼어내고 있으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가평 철길공원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오다 보니 존경하는 송영길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께서 다음 총선에 출마 않겠다 선언하셨더라"며 "뭔가 저지르실 것 같다는 느낌은 가졌는데, 의원직을 포기하신다고 하니 마음이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저를 초기부터 돕던 몇 안되는 의원들이 다음 정부가 만들어지더라도 소위 장관을 안한다고 선언했고, 오늘 송 대표가 우리 국회의원들을 과감히 제명한다고 하고 같은 지역에서 3번까지만 의원을 하고 그 이상은 못하게 하는 법도 만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진짜 바꾸겠다. 정치인도 바꾸겠다. 세상이 바뀌고 우리의 삶, 미래가 바뀌게 노력할테니 기회를 달라"며 "이렇게 살점도 떼어내고 있으니 한번의 기회를 더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시 공약발표를 마친 뒤 아직 논평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선거에 임박해 전격적인 이런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특히 "진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진정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잠시 "허허"라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에 대해서도 "엄청난 의석을 가지고 국민들이 볼 때 입법 독재나 독선적인 국회 운영이라고 할 정도로 마음껏 의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에 좀 하지 왜 이렇게 늦게 하느냐는 생각이 좀 든다"고 여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의 당 쇄신안을 발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물러나지 않은 한 별다른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고 일갈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미 있는 결단이지만 여전히 이재명 정부의 창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단이란 점에서 여전히 오답"이라며 이같이 폄훼했다.

그는 이어 "586 정치인 몇 명이 물러나든 말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또다시 민주당 586 내로남불 정권이 탄생하게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이 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일은 586 용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용퇴"라고 주장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