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세계사 한복판에서 우리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도 전합니다.
최근 서울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눈에 띄는 미디어 아트를 목격했습니다. 신축년을 상징하는 소가 퇴장하고, 임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꽤 호소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2021년 우리의 소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소!" "2022년 범 내려온다" "모범, 대범, 비범 아니고, 일상의 평범"
해당 미디어는 '소'와 호랑이 즉 '범'의 운을 살려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했습니다.
평범한 일상. 이 말이 이렇게도 귀하고 감사한 것인지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는 그러한 삶, 올해는 그리움으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족 여러분.
세계와 우리 사회는 새로운 변혁의 물결을 일으키며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 여러분이 지역사회와 우리 대학에 거는 기대도 더 커지고 형태도 다양해졌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서로 배려하며 소중한 공동체를 지켜왔고, 서로 손을 맞잡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민들레 홀씨 하나가 세상에 퍼져 커다란 숲을 이루듯, 놀라운 변화는 언제나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희망 가득한 충남도립대학교,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국가에 떳떳하며, 세계에 당당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우리 가족 여러분께서도 새해에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맞이하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충남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아울러 우리 가족 여러분의 소식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취재와 지면을 할애하시는 중도일보에 감사드립니다.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김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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