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필리핀에서는 온후한 기후로 신기하고 맛있는 과일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과일은 영어로는 랑삿(Langsat), 필리핀어로는 '란소네스(LANSONES)'로 불리는 과일이다.
이 과일은 필리핀,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많이 나는 과일로 나무 열매이다. 노란 거봉같이 생긴 란소네스의 껍질을 벗겨내면 마늘처럼 쪽이 갈라져 있는 과육이 나온다.
란소네스는 8~12월이 제철이고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칼슘의 흡수를 도와 피로 회복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과육 안에 있는 씨앗은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과즙이 많고 포도 같은 식감에 자두와 초록 사과, 앵두같이 새콤달콤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란소네스를 설탕이나 시럽에 절여 단맛을 더 첨가하여 먹는 것을 선호한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지만, 필리핀에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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