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원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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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원 저렴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가격비교조사 결과
전통시장 26만 2645원·대형마트는 34만 1859원

  • 승인 2022-01-23 14:32
  • 수정 2022-01-23 21:37
  • 신문게재 2022-01-24 6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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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만원 가량 저렴한 26만2645원으로 조사됐다.
민족 대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식탁 가격 인상이 제수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만 원에서 11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영향은 설 명절까지 먹구름을 끼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0일부터 14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제수 27개 가격비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평균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26만 2645원, 대형마트 34만 1859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마트에 비해 7만 9214원(23.2%)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품목별로는 채소(53.3%), 육류(27.5%), 수산물류(24.3%)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점했으며 전체 27개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깐도라지는 67.1%(9502원), 고사리는 66.1%(9481원), 숙주는 46.3%(1124원), 돼지고기 다짐육은 39.2%(4013원) 차이가 났다.

한국물가정보가 17일을 기준으로 진행한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 조사에서도 전통시장은 24만5000원, 대형마트는 35만263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1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별로 각각 비용은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에 비교해 설 준비비용은 뚜렷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전통시장 제수 가격이 4.3%(1만 801원), 대형마트는 6.7%(2만 1594원) 각각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도 대형마트는 지난해 34만200원에서 3.65% 상승했다.

숙주(400g)는 1500원으로 전년 대비 50% 상승, 고사리와 도라지(국산, 400g)는 5000원으로 전년 대비 25%, 배추(1포기)는 4000원으로 전년대비 33.33% 올랐다.

차례 음식 준비에 없어서는 안 될 밀가루(2.5kg)는 35000원으로 전년대비 17% 상승, 식용유(1.8ℓ)는 5500원으로 전년대비 22% 올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설 차례상 준비는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채소류나 신선식품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대책으로 공급량을 늘리는 시기에 맞추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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