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중단" 대전서도 반대시위… 10대 확진자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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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패스 중단" 대전서도 반대시위… 10대 확진자는 증가세

그린나래학부모연대 20일 대전시청 앞에서 집회 열어
그러나 최근 10대 확진자는 증가세… 7일간 13% 차지

  • 승인 2022-01-20 17:02
  • 수정 2022-04-28 17:41
  • 신문게재 2022-01-21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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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청소년 백신접종과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린나래학부모연대는 20일 대전시청 앞에서 소아·청소년 백신접종과 백신패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집회를 진행했다. 최근 법원은 방역패스가 청소년에게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조치이며, 백신을 접종해도 돌파감염이 되는 것을 봤을 때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오는 3월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국 곳곳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린나래학부모연대는 이날 집회를 통해 "정부는 코로나 백신접종을 강조하면서 청소년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말하고, 학원의 밀집도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등의 엄포를 쏟아내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연령별 사명 현황을 보면 대부분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발생하고 청소년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의한 부작용과 사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크고 작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소년 환자들이 1만 2000명에 달한다"며 청소년 방역패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일주일 새 대전 10대 확진자 수는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연령대를 구분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인원이 접종해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578명이다. 이 중 10대는 79명으로 전체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소폭이지만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10대 확진자는 13일엔 10명, 14일은 6명, 15일은 7명, 16일 6명, 17일 15명, 18일 16명, 19일 19명을 기록했다. 13~16일까지만 해도 10명 이하로 발생했으나, 17일부터는 10명을 넘어선 인원이 양성 판정을 받는 셈이다.

지역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10대 확진자가 적은 비율이라고 할 수는 없고, 전국적으로 방역패스 등이 도입 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 연령층이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2시 기준 청소년(13세~18세) 백신 접종률(2차 기준)은 68.8%에 달한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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