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신인선수 선발 '진위FC 에이스 6명 영입', 허카우터 나섰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신인선수 선발 '진위FC 에이스 6명 영입', 허카우터 나섰다

  • 승인 2022-01-20 17:07
  • 수정 2022-04-29 20:43
  • 신문게재 2022-01-21 7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왼쪽부터)이한빈,이선호, 배서준, 박태건, 김태현
대전하니시티즌이 2022영입한 신인 선수들 (좌측부터)김태현, 배서준, 이선호, 이한빈(평택 진위FC), 박태건(인천대)이 영입 인증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2022시즌을 맞아 영입한 선수들 중에는 신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18일 현재까지 대전은 마사와 임은수를 비롯해 19명의 선수를 보강했고 이 중 즉시 전력감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신인급이다. 대전이 신인 선수를 대거 선발한 이유는 준프로리그인 K4 리그에 참가를 위해서다. 대전은 2022시즌부터 K4리그 참가를 위해 B팀을 운영한다.

이번에 영입된 신인 선수들 중에는 특정 클럽에서 영입된 선수들이 6명이 된다. 김태현, 배서준, 이선호, 이한빈, 배준호, 이은재 이상 6명이 평택에 위치한 진위FC 소속 선수들이다. 자체 유스팀이 아닌 외부 클럽에서 6명의 선수들이 영입된 사례는 리그 전체를 봐도 매우 이례적이다. 11명의 신인 중 대전 유스(충남기계공고) 출신은 우선지명으로 영입된 노건우(용인대) 단 1명이다.



대전이 눈독을 들인 진위FC는 평택 진위고가 창단한 클럽으로 2020년 10월에 창단했다. 진위FC는 축구계에서는 전국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창단 1년만에 'KFA 고등축구리그 경기리그 24권역' 1위, '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 '2021 제26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조직력 뿐 아니라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뛰어나 K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대전이 진위FC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배경에는 허정무 이사장의 의지가 있었다. 허 이사장은 '허카우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망주를 보는 안목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퍼에이스로 불리는 배준호는 유럽 클럽에서도 관심을 보일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허 이사장도 배준호의 경기를 지켜보고 영입을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대전 관계자는 "진위FC 신인 선수들의 경우 성인 무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검증된 선수들로 K리그 팀들의 영입전이 치열했다"며 "이들을 선점하기 위해 구단 구성원들이 발로 뛰는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유스 산하 선수들만으로 B팀 선수들을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유스에서 K리그에 정착하는 선수들 비율이 절반 이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전은 이달 29일까지 경남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설 명절 이후인 2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