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전통시장이나 농수산물 도매시장, 동네 슈퍼마켓까지도 저마다 명절 특수를 노리고 각각 명절 선물용 상품들을 진열하고 고객들을 기다린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마케팅 시장에서 쉬이 발견할 순 없지만 가치로운 소비를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 사회적기업 등을 통해서도 만들어지고 있고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대다수의 시민들은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아 사회복지사로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될 때가 종종 있다. 지역의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이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을 통해 생산되는 상품을 구매한다거나, 시니어클럽이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노인복지시설의 생산품을 구매하는 방법, 지역 까페 자활기업 및 자활근로사업단이 만든 커피와 디저트 셋트, 자활상품 등을 구매하는 방법,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상품 등을 구매하는 방법 등이 그렇다.
이러한 다양한 상품들을 평소에도 물론 구매할 수 있지만, 특별히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용으로 준비된 상품들이 있는 경우도 있고, 스페셜 기프트 세트 특가 할인 등의 서비스 상품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지는 경우도 있다.
헌데, 이러한 가치로운 소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는 기본적인 정보나 상품 구매처, 구매 방법들에 대한 정보 등이 특별히 더 관심가지고 있는 분들을 통해서가 아니면 사실 일반 시민들은 쉽게 접하는 정보가 아니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생산자의 특성별로 분절적으로 추진되는 사업홍보 방식이나 시설·기관별로 각자도생을 위해 홍보하는 방식을 떠나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이 소비자된 입장에서 가치로운 소비를 희망하는 당사자라면 누구나 쉽게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통체계가 만들어지고 홍보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다. 시민 누구라도 원한다면 가치로운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주목하게 하고 권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단일화된 창구 말이다.
<권주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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