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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으로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 시즌2, 초광역협력 등 균형발전 분야에서 휘발성이 큰 이슈가 논의테이블에 오를지 촉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밤 10시부터 120분간 방송 3사 주관으로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
주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제 토론에 들어가면 부동산, 일자리, 코로나19 극복, 개헌 등 여러 국정 현안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또 '가족 리스크'와 대장동 의혹 '김건희 7시간 통화' 등 국민 관심이 쏠려있는 두 후보의 신상 문제도 돌출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선 정국 첫 양자 TV토론인 만큼 정치권은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를 받아 지난 16~17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사항중앙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결과 TV토론을 보고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무려 4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충청권도 첫 TV토론을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지 촉각이다.
총론에선 모두 행정수도 완성에 공감하지만 세종의사당으로 옮기는 상임위 규모 등에 대에선 여야가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두 후보 언급에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어젠다가 거론된다면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법에 대한 2월 국회 처리와 관련된 양 측 입장 피력도 촉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무산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도 다뤄질지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선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적극적이다. 이 후보는 2021년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초청간담회서 공공기관 2차이전과 관련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윤 후보는 구체적인 언급을 아껴오다가 15일 부산시당에서 가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 이전을 약속했다.
윤 후보까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만큼 TV 토론에서 균형발전 의제가 다뤄진다면 두 후보의 공약 대결이 예상된다.
거대 수도권 집중에 맞서기 위해 충청권 등 비수도권 2개 이상의 광역지자체가 동일 경제 및 생활권을 구축해 맞서기 위한 초광역협력 문제도 나올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전국을 '5극+ 3특 체제'로 특화발전 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고 윤 후보도 조만간 이와 관련한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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