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속담에서 알 수 있듯 아이의 교육엔 부모의 책임뿐만 아니라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애정까지도 필요하다. 공교육도 마찬가지다. 일선 학교에서만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 공동체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대전시교육청 혁신정책과는 마을교육공동체, 혁신교육지구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혁신정책과가 하는 업무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일 시교육청 다목적실에서 기초자치단체(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전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 사전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
유성구의 혁신교육지구 성과공유회 모습. |
혁신연계정책팀은 학교와 마을의 연대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아이들의 배움·성장을 지원하는 '대전행복이음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약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온-오프라인 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간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년에도 마을교육공동체 공모사업을 확대해 교육환경 변화에 맞는 마을-학교 연계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체 간 연계·협력을 위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지속적인 컨설팅 실시로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 대한 대전시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온라인 퀴즈이벤트 및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 분야 정부혁신과 조직문화 혁신도 추진한다. 교육공동체의 참여·협력을 통한 공공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전교육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혁신확산을 위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 청취 및 교직원의 자발적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향식 교육혁신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세대별 소통채널을 강화해 내부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평적 의사소통과 자율적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부터 미래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제안까지 교육공동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과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21일 대전시육청 6층 중회의실에서 지역인재육성과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2021년 대전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
대외협력팀은 교육회복을 통한 교육활동 정상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행정협의회 운영, 대전교육서포터즈단 운영으로 교육기부 활성화 등 교육회복과 대외협력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의 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전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멈춤·맞춤·갖춤! 대전교육청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마련해 선제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2022년에는 한층 더 확대된 학습 보충 사업과 심리·정서, 사회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활동 전반의 정상화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전시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 및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16건)을 협의해, 학생들의 급식 질 개선을 위한 초·중·고등학생 무상급식 단가 인상,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및 체육시설 개방 확대 등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대전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한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기부는 기관·대학·공공기관·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학생의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으로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배려와 나눔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교육 기부 명예의 전당을 온·오프라인 융합운영으로 교육기부자에 대한 최소한의 명예와 예우를 조성해 지역사회의 교육 기부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교육력향상팀은 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인 교육참여 활성화와 학교-학부모 간 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를 개최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및 학부모 학교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학교·학부모·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시작된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가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대전교육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으며 토론주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5회에 걸쳐 500여명의 교육공동체가 온라인(비대면) 토론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됐다. 올해는 총 4회 원탁회의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교육공동체가 직접 만나 서로의 의견을 활발히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지역사회 요구를 학교 교육에 반영하고 민주적인 학교자치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육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반영하고 사립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기구화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편람'을 제작·배부해 학교현장에서의 업무경감과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43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위원장 등 1000여 명의 역량강화 연수도 추진한다.
또한, 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교 학부모회 조례'를 제정해 그동안 자생적으로 운영된 학교 학부모회의 설치와 운영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학부모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회 임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학부모회 운영비 지원, 매뉴얼 제작 ·배부 등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지원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 관리 중점 '행정정보팀'
행정정보팀은 최근 컴퓨터 해킹과 악성 바이러스 감염 등 사이버 위협과 개인정보 유·노출 등 피해 우려가 증가하면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도화된 보안관제 실시, 정보보호 교육을 통한 교직원의 인식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보시스템 통합 운영과 체계적인 정보보호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2021년 교육부 정보보호 수준 진단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정보공시, 교육통계조사를 통해 교육수요자의 알 권리 충족과 대전교육의 각종 연구 및 정책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교육 전반에 대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나이스, K-에듀파인 등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 및 지속적인 기능개선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업무환경을 제공해 교직원의 업무 경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교육행정 전반을 개편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개통을 위해 인프라 기반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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