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인도 꼭 먹어봐야할 달달한 말레이시아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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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인도 꼭 먹어봐야할 달달한 말레이시아 음료

  • 승인 2022-01-20 10:17
  • 신문게재 2022-01-20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한국인 1인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밝혔습니다. 커피 문화가 발전하면서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논 커피(non-coffee)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그중 버블티는 과거 한국에 전혀 알려지지 않아 소비자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알려진 이후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더 맛있는 음료를 찾을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의 달달한 음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홍차와 연유를 섞은 테타릭(Teh tarik)입니다. 테타릭은 말레이시아 현지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전통 음료입니다. 자칫 쓰게 느껴질 홍차 맛이 달달한 연유 맛과 합쳐져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말레이인은 테타릭을 한 층 더 맛있게 하기 위해 컵 두 개를 번갈아가며 붓습니다. 공기와 잘 섞인 테타릭은 부드럽고 카푸치노같이 입안에 녹아버립니다.

두번째, 한국에는 마일로 다이노소어로 알려진 밀로 다이노소어(Milo dinosaur)입니다. 밀로 다이노소어는 우유와 마일로, 얼음을 섞어 마일로 가루를 위에 더 얹어 만듭니다. 초콜릿 우유와 비슷하게 느낄 수 있지만, 조금 더 진한 초콜릿 향과 얼음 위의 굳어진 가루가 이색적인 맛을 냅니다. 매우 달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음료입니다. 정부에서 밀로 다이노소어를 학교에 자주 보내는 만큼 아이들의 관심을 얻는데 좋은 음료입니다.



세 번째, ABC입니다. A는 물(Air), B는 얼음(Batu), C는 섞다(Campur)라는 말레이어의 줄인 단어입니다. ABC는 간 얼음 위에 팥과 옥수수, 땅콩, 여러 종류의 젤리를 올리고 녹인 팜슈가와 연유를 뿌립니다. 한국의 팥빙수와 정말 비슷하지만 첸돌, 친챠오 등의 젤리와 팜슈가 같은 특유의 향이 만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기후에 더없이 좋은 간식이므로 이번 여름에 도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음료는 진하고 달달한 음료입니다. 매일 마시면 건강을 해치겠지만 이색적이고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다면 꼭 마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못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보지 못했으니까요.

<아스니 하지마 아사아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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