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완화에 지역유통업계 반색... 설맞이 고객유치 사활

갤러리아타임월드 사전예약·금액대별 선물세트 강화

저탄소 샤인마스캇 사과·배 세트(왼쪽)와 저탄소 레드향 세트(오른쪽).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과 부정청탁금지법 완화 호재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명절나기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역 유통업계가 앞다투어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매출회복에 나섰다.

청탁금지법 완화로 농축산물 선물가액 범위가 20만 원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지역 백화점업계가 사전예약 시스템과 금액대별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화는 등 설 명절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감염병 여파에 따른 비대면 명절나기 분위기에 맞춰 갤러리아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의 선호도 높은 선물세트 강화로 수요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메이494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연계해 전북 고창의 참·들기름, 경북 여주의 500년 종갓집 전통 조선간장, 충남 논산의 사과식초로 구성된 '프리미엄 식재료 4종 세트'와 100% 핸드메이드 프'리미엄 수제잼 4종 세트'를 판매한다.

영광굴비 세트(왼쪽)와 자연송이 세트(오른쪽).

환경보호에 따른 가치 소비를 겨냥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패트병 2개를 리사이틀링해 제조한 쿨링언치백 '프로잭트 1907'과 '저탄소 샤인머스킷 사과·배 세트', '저탄소 레드향 세트' 등이다.

30년간 갤러리아 독점으로 선보이는 등심·살치·채끝살 등 특수부위로 구성한 '강진맥우 블랙'을 비롯해 제주만감세트, 자연송이 세트, 영광굴비 세트, 명품곶감 세트 등 명절 선물세트의 스테디샐러 제품들도 준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고, 한식부터 양식까지 다양한 음식들과 어우러지는 와인류도 선보인다. 갤러리아 비노 494에서는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 전통주 등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돔 페리뇽 빈티지 2010과 로제 빈티지 2006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한 '돔페리뇽·돔페리뇽 로제 에리디 가가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감염병 장기화로 건강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정관장 홍삼 리미티드와 금흑수삼 혼합세트 등 면역력과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도 선보인다. 선물세트 금액대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갤러리아상품권을 준다.

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가성비와 실용성 높은 선물세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코로나19 감염병 장기화로 비대면 명절나기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귀성 대신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 급증세에 맞춰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신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돔페리뇽·돔페리뇽 로제 레이디가가 에디션(왼쪽)과 강진맥우 블랙 선물세트(오른쪽).

한세화 기자 kcjhsh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