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대전지부가 '공립유치원 단위활동교사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전교조 대전지부 제공 |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정원을 줄이고 단위활동교사 감축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7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공립유치원 단위활동교사 감축안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올해 유치원 2곳이 개원함에 따라 20명 정도의 교원 증원 수요가 발생했는데, 대전교육청은 도리어 11명의 정원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행정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단위활동교사 정원도 23명 감축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채용, 회계 등 본연의 업무가 아닌 일반행정 업무에 치이고 있는 최악의 여건"이라며 "단위활동교사마저 사라지게 되면,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없으니 공립유치원은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립유치원의 줄어든 교원 11명을 되찾고, 단위활동교사 감축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취원율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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