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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의 20년을 딛고 당당히 미래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5일만에 대선링에 전격 복귀한 것이다.
심 후보는 "깊어지는 불평등과 공고화하는 기득권 앞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더 절실해지고 있다"라며 "그 길이 아무리 고되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중단 배경에 대해선 "단순한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디서부터 변화해야 하는지 침묵 속에서 깊이 성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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