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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 수석은 전남 함평이 고향으로 광주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40회)에 합격한 뒤 광주지법·서울남부지법·서울행정법원·서울고법을 거쳐 광주지법·인천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그는 2019년 5월부터 작년 4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했고 법무비서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법무법인 광장에 몸을 담기도 했다.
박수현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신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업무 능력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개혁과 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와 공직기강 확립 등 민정수석으로서의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김진국 전 민정수석이 물러난 지 27일 만으로, 임기말 어수선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 전 구두로 김 신임수석 임명을 승인했다.
그의 임기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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