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섭 대전문화유산답사기 저자 |
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광풍 질주를 하여 전 세계가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으로 우리나라도 전국 확산으로 지역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뒤로 모든 국가가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에게 대대적인 홍보와 방역으로 우리나라는 방역 모범국이 되었다. 그러다가 근래에는 우리 주변에는 점점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감염환자가 증가 되고 있으며, 불과 1개월도 안 되었다. 감염자들이 대부분이 콧물 증상과 두통, 피로, 재채기가 있어서 가벼운 감기로 오해를 하고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악수를 자제하자고 많은 언론에서 이야기했으며, 외부에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닦기를 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TV를 보니 유명인들이 볼 키스 인사와 포옹을 하거나 주먹으로 인사를 하면서 점점 우리 사회에서 악수에서 주먹으로 인사를 시작했다.
요즈음 제20대 대통령 선거철이 되면서 손 악수와 주먹 인사, 팔꿈치를 맞대는 엘보 범프(Eibow bump)가 매일 TV나 인터넷에 볼 수 있다. 아니! 손을 맞잡고 악수를 하는 거나, 주먹으로 맞대응하는 피스트 범프(Fist bump)가 같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사람은 모르고 하고 있다. 그러면 병원균이 손바닥에는 있고, 손등에는 정말로 없는 것일까? 왜! 방역 당국 전문가들은 모르고 있었을까? 우리나라 고유의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예의범절이 있는 것을 관련자분들도 알고 있을 것이나, 누구 하나 방송에 나와 방법을 알려주는 분들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불릴 만큼 예절을 중요시 해 왔는데, 인사는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현하는 뜻으로 자산을 겸손하게 낮추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고개를 숙이면서 보통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등과 같이 자연스럽게 하여 습관화 되어 있다. 인사하는 방법으로 명절이나 제사 때 절하는 방법이 다르다. 큰절은 부모나 웃어른에게 명절이나 결혼식에서 하며 평절은 같은 나이나 윗사람에게 문안 인사를 할 때 한다. 술자리에서는 어른에게 술잔을 드릴 때는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드리며, 오른손으로 술병을 들고 왼손으로 받쳐서 잔에 술이 넘치지 아니하게 따른다. 어른이 주신 술잔은 정중하게 받으면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약간의 고개를 돌려서 마시면 된다. 문화도 변하여 우리 예절도 변하지만, 어느 정도 예를 갖추는 것이 좋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여건에 따라 지켜야 할 예절이 있으며, 코로나19 시절에 인사 방법을 이제는 우리 국민 스스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비접촉식 인사 방법으로 서로가 마주 보면서 허리를 굽혀서 하는 미덕이 우리나라 최적의 인사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저 먼저 보는 사람이 먼저 하면 되는데, 본인은 먼저 상대방을 보면 거수경례와 목례로 인사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저를 보면 상대방이 먼저 거수경례를 하면 우리는 웃으면서 대화를 한다. 현재는 코로나19가 변이종으로 주변에 가까이 다가오는 시점에 개인적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방역 주사를 맞고 지인 등을 만나면 목례로 인사를 하시고 악수나 주먹 인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밖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손 씻는 방법으로 깨끗하게 닦아내어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1997년 11월 21일 대한민국은 IMF 외환위기 때 전 국민이 금 모으기 IMF에서 빌린 돈을 모두 상환하고 3년이나 앞당겨 국가의 위기에서 탈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해마다 연말이면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서로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으며,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지 하는 국민이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로 개인이나 정부가 어렵지만,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도록 우리 서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광섭 대전문화유산답사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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