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첼리스트 장예은 “18년만의 귀국 후 갖는 첫 독주회, 떨리지만 기대 커”

  • 문화
  • 공연/전시

[인터뷰] 첼리스트 장예은 “18년만의 귀국 후 갖는 첫 독주회, 떨리지만 기대 커”

22일 대전예당 앙상블홀서 국내 첫 독주회
베토벤 소나타·카사도 무반주곡 등 선보여
"다양한 국내활동으로 관객과 소통 이어갈것"

  • 승인 2022-01-16 10:52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장예은
대전예술기회 제공
18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첼리스트 장예은이 독주회를 앞두고 막바지 호흡 고르기에 들어갔다. 섬세한 작품 해석과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카네기홀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진 장 씨는 한국에 자신을 알리는 첫 번째 무대로 대전을 택했다.

중도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장 씨는 "이번 독주회가 한국에서의 첫 무대라는 점에서 떨리면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베토벤 소나타 4번과 카사도 무반주 첼로 모음곡,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 등 첼로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장예은은 "베토벤 소나타는 '조용히 눈을 감고 가다듬어'라는 지시어와 함께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곡이며, 3악장으로 구성된 까사도 무반주곡은 화려한 기교와 카탈루냐 음악적 특색과 춤곡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따뜻하고 폭넓은 음역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주회는 유학 생활을 한 러시아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의 곡들로 누구보다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전과 천안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장 씨는 12살에 러시아로 건너가 글린카 국립음악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부속 중앙영재음악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독일 뤼벡 국립음대 학사와 석사에 이어 최고 연주자과정을 만장일치로 졸업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러시아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음악과 예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흡사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알려진 첼로에 대해 장 씨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게 첼로의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앙상블 H와 세종챔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한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예은은 "조만간 선보일 '3인 3색' 트리오 연주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앙상블 H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동안 익혔던 모든 음악적 경험들을 후배 연주자들에게 전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첼리스트 장예은의 무대는 22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오른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2.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3. [사설] 교육공무직·철도노조 파업 자제해야
  4. 계엄 선포에 과학기술계도 분노 "헌정질서 훼손, 당장 하야하라"
  5.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속도 높인다
  1.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2. [사설] 어이없는 계엄령, 후유증 최소화해야
  3. 대전·충남 법조계, "비상계엄 위헌적·내란죄 중대 범죄" 성명
  4. 전교조 대전지부 "계엄 선포한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
  5. 윤 대통령 계엄 선포 후폭풍

헤드라인 뉴스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국민께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