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기회 제공 |
중도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장 씨는 "이번 독주회가 한국에서의 첫 무대라는 점에서 떨리면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베토벤 소나타 4번과 카사도 무반주 첼로 모음곡,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 등 첼로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장예은은 "베토벤 소나타는 '조용히 눈을 감고 가다듬어'라는 지시어와 함께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곡이며, 3악장으로 구성된 까사도 무반주곡은 화려한 기교와 카탈루냐 음악적 특색과 춤곡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따뜻하고 폭넓은 음역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주회는 유학 생활을 한 러시아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의 곡들로 누구보다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전과 천안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장 씨는 12살에 러시아로 건너가 글린카 국립음악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부속 중앙영재음악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독일 뤼벡 국립음대 학사와 석사에 이어 최고 연주자과정을 만장일치로 졸업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러시아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음악과 예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흡사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알려진 첼로에 대해 장 씨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게 첼로의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앙상블 H와 세종챔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한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예은은 "조만간 선보일 '3인 3색' 트리오 연주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앙상블 H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동안 익혔던 모든 음악적 경험들을 후배 연주자들에게 전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첼리스트 장예은의 무대는 22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오른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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