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대공원 내 대전예술의전당 전경 (대전시 제공) |
1991년 둔산문예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탄생한 둔산문화예술단지는 1997년 평송청소년문화센터을 시작으로 1998년 대전시립미술관, 2003년 대전예술의전당, 2007년 이응노미술관, 2015년 시립연정국악원 등이 들어서며 전국 유일의 지역문화예술 집적단지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들 공연·전시장이 독립체제로 운영되면서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오후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첫 번째 문화e플랫폼 사용설명서 및 문화사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영근 문화e플랫폼 대표는 둔산대공원 문화예술단지 활성화를 위해 ▲예술단체의 전용홀화 ▲장르별 아트숍 상권조성 ▲순환셔틀버스 운행 등 방문객 접근성 확보 ▲평송 지하통로 아트영상물 관광상품화 등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서울예당의 비타민스테이션과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문화와 관광개념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사례"라며 "추진중인 콘서트 전용홀에 시립예술단을 배치해 대규모 공연을 상설화하고, 국제규모의 아트림 페스티벌 축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이석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은 "각 공연·전시장에서 이뤄지는 기존 프로그램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운영시스템만 구축한다면 대전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복합형 문화특화단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상은 공주문화재단 공연기획팀장은 "통합행사에 따른 재원조달이 비교적 쉽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확립하는 토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도시마케팅 도구로 확장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