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국합창대회부터 시민무용축전까지... 올 지역예술계 라인업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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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국합창대회부터 시민무용축전까지... 올 지역예술계 라인업 ‘풍성’

음악·미술·무용·연극협회 올해 주요행사 공개
코로나19 변수 속 지역예술계 활성화 잰걸음

  • 승인 2022-01-13 17:24
  • 수정 2022-01-25 23:13
  • 신문게재 2022-01-14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년째 이어지면서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팬데믹 종식을 염원하며 지난해 초부터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감염병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무대와 전시의 제약으로 어려운 현실이지만, 지역예술계가 올해 활동계획을 발표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신인들의 등용문인 한밭음악제를 비롯해 대전소극장 연극축제, 아트쇼, 대전시민무용축전 등 장르별 지역 예술협회의 2022년 라인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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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이이미지뱅크
▲대전음악협회=올해로 출범 69주년을 맞는 대전음악협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너진 음악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공연사업을 통해 무대를 잃은 지역 음악인들과 관객과 대면 소통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2월 말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올해 활동을 이어가는 대전음악협회는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한밭신인음악회'를 3월 13일 열고 지역의 음악신예 발굴에 나선다. 6월 12일 '2022 유망단체 초청연주회'에 이어 같은 달 전국 초·중·고 음악경연대회를 진행한다. 9월 11일 '제3회 대전음악협회 회원음악회'와 10월 22일 '제7회 청소년음악제'를 선보인다. 10월 29일로 예정된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는 감염병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진행되지 못하면서 올해도 추진에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대전미술협회=지난해 2년 만에 부활한 '대전국제아트쇼 2021'를 통해 한국은 물론 지역 미술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대전미술협회는 올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2월 4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2022 새롭게 걷다展'을 대전 MBC 1층 M갤러리에서 선보이며 올해 전시행사를 펼친다.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대전미술협회 회원들 중심의 '대전미술제'는 원로·중견·청년미술가 등 세대를 아우르며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예술가의집 여성특별위원 '한타래회'전에 이어 6월 4일부터 진행하는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은 35일간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정된 '대전국제아트쇼'는 11월 24일부터 4일간 대전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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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전무용협회=감염병 여파로 연습과 공연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역의 무용계 역시 크고 작은 진통을 겪었다. 대전무용협회는 2월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올해 무용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무용 신인을 발굴하고 중앙무대로 진출을 위한 제29회 '대전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가 4월에 선보인다. 5월에는 제28회 '대전무용제'와 제5회 '솔로&듀엣 경연대회'를 통해 10월 전국대회에 출전할 개인과 단체 무용팀을 선발한다. 9월에 예정된 제15회 '시민무용축전'은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춤을 선보이며 지역의 무용 인구 저변 확대를 모색한다. 해외의 유명 안무가를 초청해 '국제안무가전'을 선보이는 '대전무용예술가전'은 지난해 충북과 광주지역 안무가를 초청해 교류전을 펼쳤으며, 올해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등 방역지침 추이에 따라 행사 진행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전연극협회=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예술 장르로 연극을 빼놓을 수 없다. 대전연극협회는 감염병 사태로 분열된 지역 연극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3월 1일 시작하는 '제31회 대전연극제'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일주일 동안 이어진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전문극단의 경연대회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지역의 대표극단을 선발한다. 전문가에 이어 학생 연극인들을 위한 '제25회 대전청소년연극제'가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8월과 9월에는 기성작가의 창작 활동 조성과 신인작가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대전창작희곡 공모' 행사를 펼친다. 대전 최대의 연극축제인 '제13회 대전 국제소극장 연극축제'는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름 동안 이어지며, 상상아트홀과 고도 소극장, 드림아트홀 등 대전 원도심에 자리한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에는 '제14회 리딩씨어터 페스티벌'을 통해 대전 창작희곡 공모 당선작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전문배우들과 함께 낭독극을 선보인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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