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
그러면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간담회에서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해지며 혼탁·과열 양상이 고조되는 데 따른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진영 간 대립으로 국민통합이 멀어질 경우 국가의 미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여야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은)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참모회의에선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전 부처는 경각심을 갖고 국민보호의 책임을 다하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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