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 속속 출마… 허태정 시장 연초부터 굵직한 현안 맞불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장 후보 속속 출마… 허태정 시장 연초부터 굵직한 현안 맞불

대전교도소, 하수처리장, 교통공사 등 연초에만 현안 매듭
시장 후보군만 7명, 허 시장 현역 프리미엄으로 우위 서나

  • 승인 2022-01-11 16:48
  • 수정 2022-01-12 07:44
  • 신문게재 2022-01-12 4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22011001000633200020851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방선거 경쟁자들의 출마 행보가 줄줄이 이어지자 연초부터 굵직한 현안을 매듭지으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대전교도소 이전 협약은 이달 예정돼 있고, 대전하수처리장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10일에는 공공교통 복지를 컨트롤하는 대전교통공사까지 출범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행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물론 허 시장 입장에서는 지속해온 행정의 성과로 볼 수 있지만, 후보군이 속속 등장하는 시점에서 현안을 앞세워 우위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분석될 수 있다.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은 해를 넘기긴 했지만 1~2월 내에는 LH, 법무부와 3자 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그동안 67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가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최근 대전시와 LH는 최적의 방안을 찾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게 됐다. 대전교도소가 방동 부지로 이전하면 도안 3단계 개발 밑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 대전시 입장에서는 답보 상태던 묵은 현안 해결과 신규 개발 사업이라는 호재를 만난 상황이다.



하수
답보 현안이던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문제가 탄력을 받았다. 사진은 대전하수처리장 위치도.
대전하수처리장도 속도가 붙었다. 10년 만에 민간투자사업심의를 통과했고, 사업시행자와는 10일 실시협약을 체결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 출범은 지역의 교통지도를 개편한다는 의미에서 주요한 성과다. 향후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출범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대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과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다. 12일 정용기 전 국회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장동혁 국민의힘 유성갑 당협위원장도 출마 선언 시기를 가늠 중이다. 여기에 연임 의지를 밝힌 허태정 대전시장을 포함하면 7명에 달한다.

2021년부터 연초인 1월 현재까지 대전시정은 굵직한 변화의 획을 그으며 허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과 특화 브랜드로 우위에 섰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현안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렇기에 표심은 향후 대전시장 후보들이 보여줄 새로운 공약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민선 7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생활밀착형 공약, 메가시티 선도도시로의 전략, 캐스팅보드로 포장된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비전을 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어느 선거든 현역 단체장이 우위에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표심은 현안 해결에만 표를 주지 않는다. 4년이라는 전반의 시간을 분석해 차기 대전시장을 뽑기 때문에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