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수장고 3월 준공 앞두고 인력구성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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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수장고 3월 준공 앞두고 인력구성 화두로

학예사 기준 국현청주관 12명·울산박물관 6명 등 별도 인력 배치
수장품관리·전시홍보 등 학예연구실 세분화 필요성도
시립미술관 “전문인력 3명 충원 절실”, 대전시 “7월 중 검토 예정”

  • 승인 2022-01-11 16:56
  • 수정 2022-01-11 17:06
  • 신문게재 2022-01-12 2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개방형수장고이미지
출처=연합뉴스
대전시립미술관 개방형 수장고가 3월 건립 준공을 앞두면서 조직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미술계가 단순히 미술품을 보관하는 것에서 벗어나 수장고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고 수장고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 개편과 학예인력 충원 규모에 따라 시립미술관 수장고의 운영방향과 역할이 가늠되기 때문이다.

대전시 만년동 대전시립미술관 본관 지하에 건립중인 대전시립미술관 수장고는 건축 연 면적 2654㎡ 규모(지하 1층·지상 2층)로 3월 준공에 이어 10월 UCLG 대전총회 행사와 맞물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은 타 시도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학예사를 보강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하고 현재 9명의 학예사에서 3명의 전문학예사를 충원키로 하고 인력 증원을 시에 요청했다.



3명의 전문학예사 충원이 확정되면 시립미술관은 기존 학예연구실을 수장품 관리와 전시 홍보, 교육창작실 등으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대전과 가장 인접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개방형수장고와 전시실 운영에 따른 학예사와 일반수장고 등 학예인력만 12명을 배치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수장고는 2021년 5월 개관 이후 학예 연구사만 14명을 배치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학예연구부 산하 전시과와 국제교류팀, 교육홍보, 수집연구 등 부서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 강화를 모색했다. 대구미술관은 학예실 산하 수집연구와 전시기획, 교육부서에 이어 홍보마케팅 부서를 설치해 다른 미술관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대전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립미술관 역시 학예연구와 교육창작 부서를 나눠 전시기획과 교육프로그램 업무에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긴 호흡으로 전문성과 비전을 갖고 일하기 위해 정규직 공무원 신분의 학예인력 충원을 대전시에 요구한 상태"라며 "공무원 수와 인력조정 문제가 있다면 임기제 전문인력을 배치해 수장고 기능과 역할에 힘이 실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 조직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인력 충원문제는 7월 중 검토할 예정"이라며 "업무량 증가분에 따라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차질없이 충원·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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