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동남아쿼터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프라타마 아르한 영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한 좌측에서 두 번째, 우측 첫 번째 안산 미드필더 아스나위) |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르한이 K리그(2부)의 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한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맹활약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인도네시아의 축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성인대표팀까지 올라갔고 21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도 아르한을 조별리그부터 꾸준히 출전시키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포지션은 측면 수비를 맡고 있지만 공격 능력이 좋고 킥이 정확해 스즈키컵 준결승에서는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170cm의 단신이라는 악조건에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끈끈한 축구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도 아르한의 K리그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계정을 만들어 대전으로의 입단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K리그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현재 K리그2 안산그리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스나위의 성공 사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스나위는 2021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고 올해도 안산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빠른 스피드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대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아르한의 영입 진행 여부에 대해 대전하나시티즌은 "현재 외국인 선수 영입에 K리그 출신을 비롯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선수별 구체적인 이적 합의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은 지난 12월 이시다 마사토시를 강원으로부터 완전 이적시키며 아시아쿼터 1장을 채웠다. 브라질 출신 파투와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알리바예프와는 계약이 종료됐으며 바이오는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K리그는 아시아와 동남아쿼트를 포함 최대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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