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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인다면 학생들의 훈련뿐 아니라 대회 참가도 어려워진다며 허용일수 축소는 전문 체육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길을 막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전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대회나 훈련을 위한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올해 초등학교 0일, 중학교 10일, 고등학교 20일로 하고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0일로 축소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교육부의 움직임에 대한체육회는 강한 우려 표명과 함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성명을 통해 "축소안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막는 것과 같다"며 "이번 축소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체육계도 대한체육회와 같은 입장이다.
종목 특성상 대회 참가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이면 사실상 대회 참가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역 내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운동 스타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열정을 심어줘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축소안은 대회 참가 조차 못하게 만드는 학생들의 꿈을 꺾는 방안"이라며 "교육부는 학생 선수들이 꿈을 키울 수 있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체육회 관계자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키우는 것보단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만을 고집하는 것 같다"며 "전문체육인으로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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