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 경쟁률 하락에 우려감 커진 '전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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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 경쟁률 하락에 우려감 커진 '전문대'

12일까지 정시 모집 마감 미달 불보 듯
결원있을시 바로 자율모집 진행 계획

  • 승인 2022-01-06 17:02
  • 수정 2022-04-29 09:51
  • 신문게재 2022-01-07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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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권 4년제 대학들의 정시 경쟁률이 떨어지면서 지역 전문대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보건계열 등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되지만, 대부분 학과는 미달 사태 위기에 직면할 전망이다.

6일 지역 전문대에 따르면 2021년 12월 30일부터 1월 12일까지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진행하고, 결원이 있을 경우 자율모집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해 수시 이월 인원을 안고 정시모집에 나선 탓에 대전지역 주요 전문대의 분위기는 암울하다. 사실상 대부분의 전문대들은 12일 정시 모집 마감과 함께 자율 모집에 들어갈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주목받던 지역 주요 전문대도 신입생의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대전보건대의 경우 간호학과는 36.18대 1로 강세를 나타내며 경쟁률 상승을 이어갔지만, 컴퓨터정보과 0.63대 1로 비보건 계열 학과는 미달 됐다.

대덕대도 1차 수시모집에서 평균 경쟁률이 2.12대 1로 지난해 3.24대보다 줄었다. 특히 방공무기부사관과와 전투공병부사관과, 항공부사관과 등 3개 과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평균 3대 1도 채 되지 않은 대전권 4년제 대학들의 정시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하며 전문대에선 그보다 더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반대들이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추가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문대학 지원자들이 일반대로 대거 이동할 개연성이 높다.

지역 전문대는 정원 미달 이유로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학령인구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4년제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을 위한 유인책을 내놓으면서 수험생들이 이동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 한 전문대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가 나면 수도권 대학부터 4년제 대학으로 순차적으로 선택이 이뤄지다 보니 전문대도 학령인구 감소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합격해도 다른 대학 합격으로 이탈하는 신입생을 고려하면 순식간에 정원 미달이라는 구멍이 생길 수 있다. 대학별로 학과 통폐합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는 가속화 되는 상황이라 올해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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