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환 문인화가 |
공무원에서 작가로 전향한 우태환씨가 개인전을 연다.
우 작가는 38년간 충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9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되면서 작가로서 2의 인생을 걷고 있다.
'獨樂(독락)' 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35점의 작품들은 해서와 행서, 해행서, 갑골문자 등의 한문화와 궁체, 봉서체, 판본체 같은 한글화, 꽃과 과일, 산수 등 문인화로 자연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냈다.
충남도청 근무 당시 서예동호회에서 만난 조사영 선생과의 인연으로 동양화의 매력에 빠졌다는 우 작가는 "어릴 때부터 서예를 즐기시던 아버지를 보며 눈으로 익힌 경험이 자연스럽게 인생의 지표가 된 것 같다"라고 붓글씨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우 작가는 이어 "한문체는 크게 대전체와 소전체로 나뉘는데, 회화성이 강조되는 대전체에 비해 글자 고유의 획이 돋보이는 소전체 풍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붓글씨를 통해 정신을 수양할 수 있음은 물론 논어나 채근담, 법구경 같은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고서의 내용을 쓰면서 자연스레 인문학까지 공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공들이고 집중하며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은 11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6전시실에서 열린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아름다움이 머무는 곳. |
우태환 문인화 개인전 홍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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