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향 |
코로나 19로 침체일로를 걷던 문화계는 거리두기와 좌석 제한이라는 악재 속에서는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통해 관객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던지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관객과의 교류를 시도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1-세레나데'로 2022년 출발을 알린다.
객원지휘자 정민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가장조 작품 90 이탈리안', 브람스의 '세레나데 제1번 라장조, 작품 11' 등의 연주로 활기찬 한해를 기원할 예정이다.
객원 지휘자로 시민과 만나는 정민은 2015년부터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 중으로 2020년 12월에는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전격 발탁된데 이어, 2021년 7월에는 세계적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Askonas Holt)와 계약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이에 앞서 대전시향은 지난 6일에는 딘 화이트사이드를 객원지휘자로 영입해 대전예당과의 공동 기획 '신년음악회'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중부권 최고의 국악원으로 성장한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 마당에서 풍류마당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관악합주 '표정만방지곡' 가운데 '상령산'과 일출의 광경을 한 편의 그림처럼 펼쳐내는 '거문고와 가야금 합주를 위한 일출', 악귀를 쫓아내고 평온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쌍오방처용무'등이 공연된다.
여기에 태평가', '방아타령',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 태평을 기원하는 흥겨운 민요 메들리와 만사형통을 축원하는 '비나리', '판굿'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지난해 부터 3월 6일까지 진행중인 대전문학관의 '시앗, 싹트다'도 주목을 끈다.
대전문학관은 2014년부터 '시확산 시민운동'을 추진해 지역작가 60여명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해왔다.
'시앗, 싹트다'는 8년간 전개해온 '시확산 시민운동'의 작품들을 한데 모은 그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수 는 아카이브전이다.
'시확산 시민운동'첫해에 선정됐던 박용래시인과 정훈, 한성기 시인의 작품들의 시화는 물론, '한가정 한 시화걸기'에서 펼쳤던 다양한 시화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대전문학관은 이번 '시앗, 싹트다'전시를 통해 진짜 씨앗을 싹 틔울수 있도록 시 구절을 적어넣을 수 있는 씨앗 스틱 등도 배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 복합터미널에 자리한 DTC 아트센터에서는 연례 기획전인 '숨쉬다'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 19로 일상화되버린 마스크를 통해 숨쉬고 생활하는 삶의 의미와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되볼아 볼수 있도록 한 전시다.
3월 21일까지 계속하는 '숨쉬다'전은 박재철작가와 선무, 오정일, 이기일, 전희경, 홍상곤, 황성준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해 동양화부터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 세계를 선보인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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