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 이승찬(가운데) 회장과 대전시청 펜싱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전시체육회 제공] |
대전시체육회는 5일 대전시청 펜싱 남자사브르팀에 오상욱 선수를 영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 체육회는 대전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오상욱을 영입하며 앞으로 다가올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대전시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오상욱 선수는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남자사브르 세계적인 스타로 대전매봉초, 매봉중, 대전송촌고를 거쳐 대전대를 졸업한 대전이 낳은 토종 월드스타다.
성남시청에서 활동하던 오상욱 선수는 이승찬 시체육회장과 대전시의 강력한 설득으로 대전행을 택했다.
오상욱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승찬 회장은 본인의 출연금으로 최고의 대우를 제시하고, 안정적인 훈련여건 제공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시의회도 대전의 국제도시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한 스포츠마케팅 전략 추진을 위해 오상욱 선수의 영입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오상욱 선수 영입으로 대전 사브로팀은 대전대 출신인 오상욱, 조한신, 이수환 선수로 구성됐다. 감독은 전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김태영 감독이 맡았다.
오상욱 선수는 "고향인 대전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전시의 위상과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시체육회장은 "대전이 낳은 펜싱황제 오상욱 선수의 입단을 적극 환영한다"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전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체육회는 직장운동경기부 인원을 82명에서 85명으로 확대하고 14명의 우수선수를 교체·영입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오상욱 선수뿐 아니라 우수선수 영입으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침체돼 있는 지역 체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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