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첫 공개일정으로 방문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자회견 중 답변을 하는 모습. 이현제 기자 |
줄곧 충청 연고를 강조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지지도 교차 구간을 지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충청권에서도 밀리는 형국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해 2021년 1월 3일과 4일 2일간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33.4%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18.4%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후보는 19.1%로 20% 진입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충청권의 경우는 더 큰 폭으로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재명 후보 40.3%, 윤석열 후보 11.4%, 안철수 후보는 26.9%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충청에서 확실한 공약이 부족했음에도 충청과 인연을 강조하면서 높은 지지도를 보여왔지만, 최근 선대위 내홍 등에서 발발한 문제들로 연초부터 충청권 지지도는 더 빠르게 빠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2022년 첫날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에이스리서치'에 공동의뢰한 대선 여론조사(2021년 12월 31일∼2022년 1월 1일 2일간)에서도 대전과 세종, 충청권에서 43.8%대 31.9%로 이재명 후보에 11.9%P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이며 뒤처지기 시작했었다.
지역 정가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3월 9일 대선 전까지 변곡점은 최소 2~3차례 올 것이며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반등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주장과 동시에 안철수 대안과 정치적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면서 어쩔 수 없이 끝까지 간다라는 의견도 이미 나오고 있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이재명 후보도 위험요소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점, 그리고 안철수 후보도 결국 진영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부분에서 보수층 결집만 이뤄낸다면 반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다수"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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