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친환경 실천? 기업이 먼저 '용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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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친환경 실천? 기업이 먼저 '용기내'

자원 순환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 승인 2022-01-06 11:13
  • 수정 2022-05-07 21:39
  • 신문게재 2022-01-07 10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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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1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쇼핑백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월부터 대규모 점포(3000㎡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에서만 적용하던 비닐봉투 사용금지 대상을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으로 확대되는 등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고가 상품이 판매되는 백화점과 명품 쇼핑매장의 쇼핑백 규제는 사각지대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정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오는 11월 24일부터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의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키로 하고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의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4월부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카페 등 식품접객업의 매장 내 플라스틱 컵과 빨대 등 1회용품 사용도 전면 금지된다.



이 같은 1회용품 규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종이백 사용은 여전히 허용되면서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새해를 맞아 스웨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다니엘 에그누스'와 협업한 새로운 디자인의 쇼핑백을 선보인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는 포장만 바꾼 일회용품 양산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포장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에코백, 다회용기 활용 등이 독려 되고 있지만, 마트에서 판매되는 식료품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나 비닐에 미리 포장돼있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쓰레기 감축이 어렵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명품가방 등 고가 상품의 경우 흠집이나 훼손을 제거하기 위해 종이와 비닐, 박스 등 포장재와 대형 로고가 인쇄된 자체 쇼핑백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과대포장과 쓰레기 생산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반면 지난 2018년 유럽연합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박은영 대전세종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쓰레기에 대환 관심이 높아지며 종이백마저도 쓰지 않는 것이 트렌드"라며 "꼭 장바구니가 필요한 고객에겐 에코백을 대여하는 이벤트를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금 나온 쇼핑백은 친환경 인증 심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에코백이 일회용품보다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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