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비인기 학과 양극화 심화...트렌드 따라 경쟁률 천차만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인기.비인기 학과 양극화 심화...트렌드 따라 경쟁률 천차만별

학과별 정원 미달 위기까지
일부학과 추가모집 불가피

  • 승인 2022-01-04 17:35
  • 수정 2022-04-29 09:52
  • 신문게재 2022-01-05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329896959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대학들의 정시모집에서도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간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사회적 현상과 트렌트 변화에 따라 학과 경쟁률이 갈렸다.

4일 지역대학에 따르면 3일 마감된 2022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결과 대전권 대학 학과별로 살펴보면 사범대, 사회복지학과 등은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일부 학과는 턱걸이로 채우거나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배재대의 경우 아트앤웹툰학부 10대 1, 광고사진영상학과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대학 내 인기학과로 꼽혔던 항공서비스학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취업 문이 닫히면서 학과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우려했던 신학과 미달 사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목원대의 경우 사회 복지학과 5.67대 1, 영어교육과 5대 1 등 타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반면, 신학과는 정원 미달로 추가모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남대 역시 미술교육과 5.43대 1, 호텔항공경영학과 5.14대 1, 건축학과 5.00대 1, 의류학과 4.60대 1 등으로 인기학과로 꼽혔지만, 기독교학과는 정시모집에서 유일한 미달학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충남대에서도 미달학과가 발생했다. 4년간 전액 국비 장학금의 혜택이 주어지는 해양안보학과는 37명 모집에 8명이 지원했다. 반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약학과로 10명 모집에 127명이 지원해 12.70대 1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학 내에서도 특정 학과로만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올해 역시 두드러진 것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전체 경쟁률보다 더 큰 문제는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인데 정원에 미달 되는 학과가 아주 많다. 대학별 미달학과를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다"며 "대학 자체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