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선 대목장. |
우리나라 목수는 소반이나 장롱 같은 생활 가구를 짓는 소목장, 궁궐이나 사찰, 일반 가옥을 짓는 대목장으로 구분해오고 있고, 1982년부터 전통 목조 건축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홍경선 대목장은 부친 홍사구 옹으로부터 기술을 전수 받은 목수 집안의 후손으로, 1980년 스무 살부터 대목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200여 건의 전통건축물을 짓고 보수해 왔다. 보물로 지정된 안동 소호헌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합천 해인사 경학원은 홍경선 대목장의 손을 거친 주요 건축물이다.
홍경선 대목장은 2021년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됐고,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부친인 홍사구 옹은 충남의 대목장 정규철, 정영진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1999년 소목장 지정에 이어 올해 대목장 지정과 보유자 인정이 이뤄져 대전의 전통문화유산이 더욱 풍성해지고 그 위상 또한 높아졌다"며 "전통나래관을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다양한 전수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목장에 대한 이해와 체험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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