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국방물자과는 12월 14일 교내 이공관 319호실에서 '성광장학금 수여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성광 학생의 유가족들이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덕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성광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선정된 국방물자과 학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은 대덕대 국방물자과 2학년 재학중 군장학생에 합격해 군 입대를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들은 아들을 기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국방물자과에 기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성광 학생의 유가족은 "성광이를 기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자그나마 성광이 모교에 지정기부금을 기탁하게 됐는데, 아이의 이름으로 장학금이 전달되니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이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 훌륭한 군인의 꿈을 이룬다면 성광이도 기뻐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성광장학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군인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선배의 몫까지 열심히 공부해 국가에 헌신하고 모두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군 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 또한 훗날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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